[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전파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10일 시는 최근 4주간 평택시 코로나19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86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일평균 25.3명) 3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방역대응 체계 강화를 설명하고 평택보건소 김영호 소장[사진=평택시]2022.01.10 krg0404@newspim.com |
특히 지난 성탄절 이후, 팽성읍과 신장동, 부대관련 업소를 중심으로 신규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8일까지 총 775건의 사례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62건 중 89%가 넘는 55건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주요 감염 경로로는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 어학원,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 추가 확진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측에도 공중방역수준의 격상을 강력하게 요구해 오는 24일까지 외출이 금지되는 등 HAPCON B+ 수준으로 격상했다.
또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정보공유로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학교 등에 대해 다음 주말까지 방학을 권고하고 미군부대 주변 지역주민, 운영업소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과 경기도 감염병 대응단과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지역확산에 따른 방역대책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변이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되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 대비 낮지 않다"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의 일상은 다시 더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부스터)과 적극적인 생활방역에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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