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층 대다수가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윤석열 지지층은 76.1%, 안철수 지지층은 68.9%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1.05 mironj19@newspim.com |
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78.5%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와 안 후보를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범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단일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당지지도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의 73.8%가, 국민의당 지지 응답자 56.7%가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지층 71.8%가 '필요없다'고 봤다.
성별로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남성이 44.6%, 여성이 50.1%다.
연령별로는 30대(57.4%), 60세 이상(53.4%), 만 18세~20대(46.5%) 순으로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54.1%, 56.3% 비율로 단일화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연령별 후보 지지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결과로는 광주·전라·제주, 대구·경북 두 지역이 50.4% 동일한 수치로 '필요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타 지역에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서울(50.5%), 부산·울산·경남(49.4%), 경기·인천(46.3%) 순이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2022.01.10 seo00@newspim.com |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야권 단일화' 민심이 향후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 이사는 "윤 후보의 경우 지난 주에 내홍을 크게 겪었다"며 "실제로 상당수가 이탈하기도 했고 내부적으로는 후보 교체론까지 나왔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야당 지지층이 가지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런 민심이 여론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바라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에서 1월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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