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알마티에 계류돼 있던 아시아나 항공편이 오는 13일 귀국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11일 "아시아나 항공사 측이 13일 정오(현지시각, 한국시간 오후 3시) 알마티 현지 출발을 목표로 귀국 항공편 운항을 잠정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마티 공항의 제반 상황에 따라 출발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경(현지시각)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무원 8명과 승객 등 37명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탑승인원 총 77명이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한때 공항 내 소방시설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5일 새벽 1시 30분 카자흐스탄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 알마티 공항은 정상운영 중이었으며, 아시아나 항공편(OZ577)은 알마티 공항 관제당국 착륙허가를 받아 현지에 착륙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알마티총영사와 영사 2명은 지난 6일 오전 7시 통금이 해제됨에 따라 20분 뒤 공항에 도착, 밤새 확보한 대형 버스를 통해 고립된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들을 시내 호텔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당시 탑승객 총 37명(승객 29명, 승무원 8명) 가운데 10명은 공항에서 지인과 가족 차량으로 개별 귀가했으며 27명이 호텔로 이동했다. 이후 12명이 추가로 별도 차량으로 귀가해 15명(승객 7명, 승무원 8명)만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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