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관련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데 대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개최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보고받고 "앞으로는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
그동안 북한이 발사체를 쏘며 도발할 때마다 정부는 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해왔으나, 논의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을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오전 NSC는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엿새만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27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10(초속 약 3.4km) 안팎으로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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