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2월 취업자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업 관련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1년 넘게 감소세를 보였던 숙박 및 음식업도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2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5월에는 60만명대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 6월부터 50만명대 증가세로 소폭 감소했다. 역시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다 11월 50만명대로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p 상승했다.
2021년 1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1.12 jsh@newspim.com |
산업별 취업자 수는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대면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000명, 7.6%), 운수·창고업(12만7000명, 8.3%) 등에서 증가했고, 도매·소매업(-8만명, -2.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5만6000명, -5.0%)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5만2000명, 임시근로자가 11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7만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며 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으나 20대, 30대 등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6000명 감소한 97만9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9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만7000명이 줄었으며, 구직단념자는 5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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