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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유선협의

기사등록 : 2022-0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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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본부장, 성김·후나코시 다케히로와 연쇄 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미국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의 전화통화에 이어 일본 북핵 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선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대한 분석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1 photo@newspim.com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유선으로 의견을 교환해왔다.

노 본부장은 같은 날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의 전화 협의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 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에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가 '최종 시험발사'라며 "시험발사는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됐다"고 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포물선 형태로 궤적을 그리며 낙하하는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10의 속도면 서울 상공에 1분이면 도달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5일 발사한 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이며, 북한이 지난 1월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을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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