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업체 관계자가 사고 발생 10여분 전인 지난 11일 오후 3시 35분 옥상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현장 상황을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붕괴 직전 현장 관계자가 촬영한 영상 [사진=업체 관계자] 2022.01.14 kh10890@newspim.com |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한 이날 오후 3시 46분보다 11분 빠른 시점이다.
특히 콘크리트가 넓게 깔려 있는 영상안에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내면서 미세하게 틀어지더니 콘크리트가 흘러드는 장면이 1초 가량 찍혔다. 그 순간 작업자들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저기 무너졌다. 아이…" 하는 탄식을 내뱉었다. 쇠줄에 매달린 통도 '삐이익' '삐이' '삐익' 소리를 내면서 앞뒤로 흔들렸다.
다만 이 영상만으로는 붕괴 직전 이상 징후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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