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독일을 방문 중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와 만나 남북관계 법제화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슈뢰더 전 총리와 간담회를 가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하노버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와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이날 슈뢰더 전 총리와 함께 남북관계, 탈원전, 탄소중립, 중소기업이 견인하는 경제성장 정책, 사회통합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2.01.14. [사진=법무부 제공] |
특히 박 장관은 슈뢰더 전 총리와 통일법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제7대 연방총리를 지낸 슈뢰더 전 총리는 재임 기간 동·서독 통합정책 등 빌리브란트 전 총리의 정치적 유지를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박 장관은 "아젠다 2010이라는 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오늘날 통일 독일의 기틀을 다진 슈뢰더 전 총리를 만나게 돼 감회가 무척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느끼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소중한 제언을 해준 전 총리와의 이 자리는 통일 법제를 위한 우리 법무부에 큰 배움의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날 슈뢰더 전 총리는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관저 한쪽 벽에 전시된 역대 독일 총리들의 사진을 박 장관에게 소개했다.
이후 박 장관은 슈뢰더 전 총리와 함께 독일 하노버의 한식당을 찾아 남북관계, 탈원전, 탄소중립, 중소기업이 견인하는 경제성장 정책, 사회통합정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슈뢰더 전 총리와의 폭넓은 논의를 성과에 접목해 남북관계 법제화, 경제성장을 견인할 법제도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