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을 연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2022 민중총궐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중행동은 경찰의 집회 차단 가능성에 이날 오전까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집행부가 집회 장소를 공개하자 서울시청과 광화문, 영등포 등에 흩어져 있던 참가자들은 현재 여의도를 향해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과 이동을 제지하는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앞서 민중행동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민중총궐기를 열겠다고 예고해왔다. 총궐기 슬로건은 '불평등을 갈아엎자!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장내자! 자주 평등사회를 열어내자'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 관련 이슈를 부각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21 전국노동자대회를 예고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경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의 경찰부대와 가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불법 집회를 집결 단계부터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며 "차단선 외곽에서 불시에 집결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도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등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13 leehs@newspim.com |
민중행동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15일 민중총궐기로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민중총궐기를 불법 집회로 보고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집회 참가 목적의 관광버스와 방송 및 무대차량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은 전날 주요 지역 곳곳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했다. 또 집회 상황에 따라 주요 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은 무정차 통과시키고, 버스는 우회 운행하도록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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