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원도를 찾아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강원도 특성에 맞는 경제 발전 전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시즌2로 강원도를 찾아 강원도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열린 지역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강원도가 접경지역이라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국가 전체의 안보를 위해 어딘가는 국방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 몫의 상당 부분을 강원도가 감당하느라 저발전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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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이 한 때는 어려운 지역을 배려해주자는 시혜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 소멸이라는 양면의 동시 위협이 가해지면서 균형 발전은 피할 수 없는 국가의 핵심 의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일반 원칙이 강원도에 잘 적용됐으면 좋겠다"라며 구체적으로 "작년 7월 강원도 전역이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는데, 그 이전에 지정된 춘천·원주 디지털헬스케어, 삼척·평창·동해 액화수소 산업특구와 함께 앞으로 강원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그린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일극체제를 다극 체제로 바꾸는 것이 큰 방향인데 전남·광주·부울경(PK)·대구경북(TK)·충청권으로 하다 보니 강원도와 전북, 제주도가 빠진 문제가 있다"며 "이 지역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성격을 짓고 추가적인 지원과 독자적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 생명건강과학관을 찾은 후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 방향을 논의한 후 춘천 명동 거리를 걸으면서 지역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16일에는 통일전망대와 강릉 중앙시장을 찾는 등 1박 2일 간 강원 민심잡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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