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은행은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협력의 추진력을 갖고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KT 지분 5.46% (4375억원 규모)도 취득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4가지 사업영역 총 23개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우선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의 기술 역량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실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전자문서 등이다.
신한은행은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최유리 기자 = 2022.01.17 yrchoi@newspim.com |
메타버스 융합서비스는 양사가 공동의 경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통의 포인트 개념을 도입한다.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결제와 회원간 가치이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포인트와도 연동해 메타버스 플랫폼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인전자문서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전자고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뿐 아니라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한다.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제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 전략적투자(SI)펀드를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국내외 벤처 등에 투자와 컨설팅 협업을 추진한다.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어 기술 기반의 금융 융합 프로젝트 수행, 추가 협력과제 발굴 등을 진행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금융 융합서비스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KT의 '잘나가게' 플랫폼과 연계한 전략적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 양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과 통신을 융합해 소상공인을 위한 풀케어(Full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ESG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육성하는 등 ESG 사업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신한은행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과 KT의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미래 디지털금융 융합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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