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2023년 3월까지 국내 모든 시내 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영국의 면세유통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3월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부산점·잠실 월드타워점을 폐점할 예정이다.
[사진=루이비통] 루이비통 알마 BB 모노그램. |
루이비통은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있는 나머지 시내 면세점 매장에서도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루이비통은 시내면세점을 축소하는 대신 공항면세점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국내선 공항 면세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은 이번 철수에 영향받지 않으며 향후 제2터미널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지난 1일 루이비통은 롯데면세점 제주점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최종 철수 여부나 시점은 아직 조율 중이다.
이에 대해 면세점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철수는 지난해 6월부터 얘기가 계속 나왔던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면세점 각 사별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이비통과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는 관광객을 면세점으로 유치하는 '모객효과'가 있어 다른 브랜드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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