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오늘(18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시작된다. 중복청약 금지 조치로 증권사 한 곳을 선택해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청약 물량의 50%를 균등 배정 방식으로, 50%는 비례 배정 방식으로 배정한다. 소액 투자자의 경우, 균등 배정 방식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공모가가 30만원으로 확정된 만큼 최소증거금인 150만원만 납부하면 평균 2~3주씩 배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진=LG] |
그러나 만약 청약자 수가 배정물량을 초과하게 되면 무작위 추첨으로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물량이 가장 많은 대표 주관사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객수가 적은 신영증권이나 하이투자증권에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다만 역대급 규모의 IPO인 만큼 증권사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하면서 경쟁률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신영증권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81만1773건에서 이달 84만3725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균등 배정 방식의 경우, 증권사별 배정 물량과 계좌수·경쟁률 등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놓고 마감 직전까지 경쟁률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편, 비례 배정 방식을 노리는 고액 투자자의 경우에는 KB증권을 통해 청약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비례 배정 방식은 청약증거금이 많고 증권사 고객 등급이 우수할수록 유리하다.
KB증권의 경우, 배정 물량이 486만9792주(45.8%)인만큼 일반 고객의 청약 한도도 16만2000주로 가장 많다. 우대 고객의 경우에는 등급별로 일반 고객 청약 한도의 150~300% 한도를 갖는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물량은 각각 243만4896주이고,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의 물량은 각각 22만1354주이다.
청약 시 증권사별 수수료 차이도 있다. KB증권은 온라인으로 신청시 1500원, 대신증권과 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2000원(영업점의 경우 3000원), 미래에셋증권도 2000원(영업점의 경우 5000원),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는 온라인의 경우 모든 등급 회원들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은 오늘과 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21일에 공모주 배정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환불 절차가 이루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돼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