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단위노동조합 가운데 해당 협의지위를 획득한 것은 LG전자노동조합이 처음이다.
[사진=LG전자] |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 지위는 비영리 단체가 유엔과 협력하고 유엔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제도다. 지위는 ▲일반 협의지위 ▲특별 협의지위 ▲명부상 협의지위 등으로 나뉜다.
LG전자노동조합이 획득한 특별 협의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활동 분야 중 특정 영역에서 역량을 갖춘 단체에 부여된다. 향후 LG전자노동조합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기관에서 주최·주관하는 회의나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LG전자노동조합은 협의지위를 바탕으로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USR)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건전한 노동문화를 전파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LG전자노동조합은 지난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지원, 해외구호활동 등 노동조합 활동 등을 벌여왔다.
배상호 LG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권익신장은 물론 경제, 사회, 환경 등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한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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