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의 법인영업본부 인력과 법인 영업지원을 위한 리서치 연구원 등 17여명이 순차적으로 퇴사해 DS투자증권으로 이동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홀세일(법인영업) 사업부문을 중소형사에 맞게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 임원 4명을 포함한 인력 13명과 법인 영업지원을 위한 리서치센터 인력 4~5명이 DS투자증권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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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법인영업본부 직원들의 퇴사는 사실이 맞다"며 "예정돼 있던 조직개편 계획을 앞두고 개인의 커리어와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홀세일 사업 부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개편 등 재정비 과정 중으로 중소형증권사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이직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직이 자유로운 업계지만 수십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직원들도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를 배정받았다. 당시 직원들은 직급, 근무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약 1000~3000주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직을 앞둔 직원들은 우리사주 보호예수(1년)가 풀려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와는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며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이고 법인영업 직원들이 이익 실현 목적으로 퇴사를 하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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