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지속가능한 신사업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예고했다. 우주항공테마,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분야에 집중해 장기자산 형성에 효과적인 ETF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일환으로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2차 전지 등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에 투자하는 글로벌 희토루 ETF를 새롭게 출시했다. 희토류는 친환경 자원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8일 희토류 ETF 출시 및 ETF 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친환경, 그린에너지 등의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지금부터 시작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리, 은, 금 등의 원자재는 선물지수 등 다양한 투자방법이 있지만 희토류는 선물지수가 없어 ETF를 통해 투자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희토류 ETF를 유망기술과 투자와 연관된 원자재 상품이 아닌 그린에너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MVIS(MV Index Solutions)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해 테마지수 ETF를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한화 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도 미국 MVIS사와의 전략적 협업에 따른 결과물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번에 선보인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MVIS Glabal Rare Earth / Strategic Metals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의 최근 누적성과는 3개월 12.79%, 1년 82.78%에 달한다.
김 본부장은 "다음 상품으로 MVIS사와 그린에너지 ETF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채권형이나 자산배분형 등 장기자산 형성에 효율적인 상품 출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희토류 매장량, 40%, 생산량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희토류는 중국 수출 규제 등의 리스크가 따라 붙는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자원화해 무역분쟁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등도 회토류 관련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생산량이 확대돼 희토류 ETF 수익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희토류 채굴과정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선 "희토류 채굴 과정 역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희토류 산출물은 친환경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친환경 라인업 상품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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