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적용됐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 패스 등의 규제를 종료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 발언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 근무, 대형 행사장 출입시 백신 패스 사용, 중등학교 교실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제가 다음 주부터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격리와 자가격리 의무도 머지않아 완화되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앞서 '위드 코로나' 기조에 입각한 '플랜 A' 방역 지침을 시행해오다가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달 8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플랜B'를 시행해왔다.
존슨 총리는 "우리의 과학자들은 국민들이 부스터샷 캠페인과 플랜B에 호응해준 덕분에 영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이제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더 추가 겨울 봉쇄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다른 경로를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도 가벼운 것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원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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