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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도발, 남북 공동이익에 도움 안 돼…유감"

기사등록 : 2022-01-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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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보, 20일 짐 로저스와 온라인 대담서 우려
로저스 "3·8선 열리면 많은 기회 열릴 것"
"올해 말 미국 상승장 올 것, 韓·日도 마찬가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최근 잇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반도 안정이나 남북 공동이익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처사여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아쉽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수구에서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에게 도움되는 길을 찾기위해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2.01.20 kilroy023@newspim.com

이 후보는 대북지원과 대북압박에 대한 우선순위를 묻는 의견엔 "뗄래야 뗼 수 없는 관계"라며 "긴장이 격화되고 대결이 심화되면 모두에게 손실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공존하고 협력하는 길을 만드는 게 꼭 필요한 과제이고, 능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연히 제재와 압박 모두 필요하고, 당근책도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정책을 적절히 잘 배합해서 대화하고 협력하고, 압박할 것은 또 압박하고 필요하다면 제재할 것은 제재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가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고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담에선 이 후보는 로저스에게 '한반도 정세가 다시 나빠지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며 '한반도는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이냐'고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대대적으로 지출하는 국방비를 도로나 항만, 학교, 병원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이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들과 국가들이 한국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문호가 개방되면 많은 자금이 활성화되고 한국 재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3·8선이 열리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남북이 대치하며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는데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비용 상당부분을 복지와 사회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매우 동의한다"고 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대담도 이날 오갔다. 이 후보가 주식시장 전망을 묻자 로저스 회장은 "올해 말 한번 더 미국 상승장이 크게 일어날 것이다.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다만 "끝나는 때가 올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내년 쯤 되면 다시 폭락장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 상황이 특히 매우 우려스럽다"며 "한국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아직 상승장이 끝났다는 것은 아니고 곧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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