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시즌 2'로 서울 지역을 방문해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와 철도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역사박물관을 찾아 ▲대규모 주택공급 ▲철도·도로 지하화 ▲1인가구 행정 서비스 강화 ▲강북과 강남의 격차 해소 ▲첨단산업과 창업의 글로벌허브화 ▲문화관광의 세계화 ▲탄소중립 도시 전환 등을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 노해로 더숲에서 열린 노후아파트 관련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1.13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먼저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다니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다"며 "공급 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을 내세우고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구간을 지하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이 후보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의 지상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하철 4·6·7호선의 급행 건설과 서울시청부터 상명대를 거쳐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면목선과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교통 정책도 내놨다.
이 후보는 강북과 강남의 균형발전도 내세웠다. 그는 "관악구로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가산구로 중소기업의 제품화 능력, 마곡지구의 대기업 연구기관을 서울 서남부권을 관통하는 연구창업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지식산업지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를 서울의 새로운 지식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현재 1인가구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서울의 문화관광 세계화, 탄소중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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