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신속 대처를 당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국내 검출률 50%를 넘어서면서 우세종이 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7513명, 위중증 환자는 418명, 사망자는 25명 발생했다. 2022.01.24 kimkim@newspim.com |
또 "총리가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라 방역 지침대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70번째 생일을 맞았으나 별다른 대내외 일정을 준비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513명으로,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 기준인 5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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