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인근 국경에 배치된 군 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2021.12.07 kckim100@newspim.com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8포인트(3.81%) 하락한 456.3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92.75포인트(3.80%) 급락한 1만5011.1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80.80포인트(3.97%) 빠진 6787.7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96.98포인트(2.63%) 내린 7297.15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쟁 위기 고조 긴장감과 미국 긴축 우려가 강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양국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대사관에 있는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이는 시장에서 강력한 러시아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됐다.
엑산테의 수석 경제학자인 프리드먼 렌은 마켓워치에 "위험 자산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한 주의 열악한 출발을 했다"면서 "투자자들은 4분기 미국 은행 실적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았으며, 보다 거시적으로는 연방준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위험 선호 심리를 크게 짓눌렀다"고 평가했다.
ASYM메트릭 ETFs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렌 수링가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는 분명히 이날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우려"라며 "이는 어떤 종류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결과 전망이 명확해질 때까지 당분간 시장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3월 첫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4번 정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지만, 올해 기준금리를 5차례까지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3, 6, 9, 12월 등 총 4차례 금리를 올리는 것이 기본 예측이지만 5월에 금리인상 혹은 조기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유럽 시장은 다음 주 영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3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연 0.25%로 올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3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로이터가 조사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BoE가 0.25%에서 0.5%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독일의 1월 기업활동이 전월의 둔화세를 딛고 반등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49.2)를 넘었으며, 4개월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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