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성전자가 27일 지난해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이미 잠정치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83% 증가한 수준인데 이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 매출은 반도체 사이클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243조7700억원으로 기록돼 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43.29% 늘어난 50조원으로 역대 최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사상 최대 영업익은 지난 2018년 58조8900억원이다.
우선 삼성전자 매출을 견인한 분야는 역시 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계속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에 접어들던 시점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현물 가격이 상승하고 고정거래가격 하락세도 주춤하면서 이번 삼성전자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텔이 참전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도 단가 상승과 수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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