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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작년 4분기 영업익 2689억…전분기比 3.87% ↑

기사등록 : 2022-01-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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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1.76% 증가…당기순이익 33.70% 감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DL이앤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작년 3분기) 대비 3.87% 증가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1월 4일부로 설립돼서 지난 2020년 4분기 실적이 없다.

DL이앤씨는 작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689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000억원으로 21.7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366억원으로 33.70% 줄었다.

DL 사옥 'D타워 돈의문' [자료=DL이앤씨]

지난해 신규 수주는 10조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해 연초 목표인 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회사는 앞으로 플랜트사업본부의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ESG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분야 성과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의 경우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 신규수주 목표를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서울 등 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을 강화하고,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주택 브랜드를 통해 주요 사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플랜트사업본부의 경우는 기본설계(FEED)를 통한 설계·조달·시공(EPC) 연계 수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기본설계 2건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CCUS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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