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 1조3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6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465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257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조업 일수 확대로 3분기(1조4854억원)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늘었다.
[사진=삼성중공업] |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 확대 이유는 ▲후판 등 자재단가 인하 둔화 가능성 원가 선반영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 발생 ▲임금협상 타결금 등 일시금 지급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720억원 수준이라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6조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대폭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7조원, 조선·해양 수주목표 88억 달러의 영업전망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6% 상향됐으며, 조선·해양 수주목표는 지난해(91억 달러)와 유사한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데다 대규모 수주로 안정적인 조업물량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수익성에 집중한 차별화 수주전략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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