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카타르 직행을 눈앞에 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3위)은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27일(한국시간) 열린 레바논(세계 95위)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산 A조 조별리그 7차 원정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레바논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승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5승 2무로 승점 17을 기록, 이라크와 홈 경기를 치르는 이란(승점 16·5승 1무)을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밤 12시 열리는 시리아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이기지 못할 경우 한국은 최소 A조 2위를 확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레바논은 승점 5(1승 2무 4패)로 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날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을 투톱을 배치, 효과를 봤다.
최근 프랑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써낸 황의조(보르도)는 조규성과 함께 전반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상대의 빈틈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비집고 골을 터트렸다. 황희조가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건네자 조규성이 볼의 방향을 틀었다.
전반전서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한 한국은 후반 중반 황의조가 연이어 슈팅을 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벤투호는 지난 2차례의 평가전에 승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선 5대1승, 21일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도 4대0으로 승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랭킹 26위)은 홈에서 중국(랭킹 74위)을 꺾고 카타르행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 원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15점으로 2위를 유지한 일본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5승1무)를 바짝 추격했다. 일본에 0대2로 패한 중국(승점 5·1승2무4패)은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주에 0대4로 패했다.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7전 전패, 조 최하위에서 그쳐 본선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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