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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정유·배터리사업 好好...지난해 영업익 1.7조 '흑자전환'

기사등록 : 2022-01-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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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조8429억원...전년 대비 35.6% 상승
석유사업서 영업익 1.1조...유가 상승·마진개선
배터리사업 매출액 3조원 달성...올해 6조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조' 단위를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76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조8429억원으로 35.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호조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조2569억원 증가한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저가법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47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4.14 yunyun@newspim.com

다만 지난 4일 페루 88·56광구 매각계약이 해제돼 그동안 중단 영업손익으로 인식했던 손익을 반영해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이 각각 1485억원, 2878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석유사업 매출 29조5971억원, 영업이익 1조1616억원 ▲화학사업 매출 9조5433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3509억원, 영업이익 9609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8817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 ▲배터리 사업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831억원 ▲소재사업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3조398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 6조원대를 달성도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사업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40GWh에서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9.8GWh, 헝가리 10GWh, 그리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을 더해 올해 말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억3000만㎡에서 2023년 20억8000만㎡로, 2025년 40억2000만㎡로 해외 설비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런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고 빅립(Big Reap, 더 큰 수확)을 위한 빅피쳐(Big Picture)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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