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새해 첫 달 수출이 15.2% 증가한 55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과 동절기 높은 에너지 수요 등 영향에 따라 수입 증가폭이 수출보다 커지면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이기 이후 처음으로 2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55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1월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602억100만달러로 35.5% 늘었고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48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가 상승,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 수출규모는 1월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24.2%), 일반기계(14.1%), 석유화학(40.0%)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석유제품)88.4%), 철강(50.1%)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으로 보면 미국·아세안은 역대 1월 중 1위를, 중국·유럽연합(EU)은 1월 중 2위를 기록했다. 인도·CIS 등 신흥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수입은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계절적 요인으로 35.5% 늘면서 60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지난해 1월보다 90억6000만달러 증가하면서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수출호조에 동반한 수입수요 확대로 반도체(26.0%) 등 중간재 수입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재고확보 노력에 따른 수입도 증가했다.
[LA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LA 롱비치항구는 최근 물류대란을 맞이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18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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