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F-35A기 20대를 추가 배치하고 노후 전투기는 조기 도태시키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공군력으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된 지난달 31일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양자 담합 토론 규탄 철야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31 yooksa@newspim.com |
안 후보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실험, ICBM 발사 재개 시사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유감'이라는 말 외에는 묵묵부답인 문 정부의 '유감 안보 정책'은 정말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제공권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제공권은 항공 전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타격해서 적으로부터 방해 없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적의 공중 전력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전투기 약 410여 대 중 20% 이상은 도입한 지 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F-4, F-5)"라며 "당장 올해부터 전투기 숫자는 줄어들 것이고, 2000년 이후 13대가 추락할 만큼 노후된 F-5는 언제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첫째, 국내산 다목적 경전투기인 FA-50부터 추가 생산하겠다"며 "한국형 전투기(KF-21)가 전력화되는 2028년 이전까지 노후 기종 도태로 인한 전투기 전력 공백을 FA-50 추가생산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둘째, 2013년 사업 추진 이후 현재까지 보류 중인 'F-X 2차 사업'을 즉각 추진하겠다"며 "F-35A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의 미사일 및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F-X 1차 사업을 통해 현재 4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2차 사업은 '경항모 우선 추진' 등의 이유로 취소 위기에 있다"며 "2차 사업을 즉시 추진해 20대의 F-35A를 추가 배치해 우리 공군의 부족한 하이급 전투기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셋째, KF-21(한국형전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초도양산 물량을 추가 확보하겠다"며 "현재 2026~2028년간 KF-21 40여 대를 양산할 계획이지만,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F-X 2차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FA-50 및 KF-21 물량 추가 확보를 통해 노후 전투기를 현재 계획 대비 3~5년 일찍 도태시킬 수 있다"며 "또한 첨단 하이급 전투기의 추가 확보를 통해 공군력의 질적 향상을 이뤄 강력한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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