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상을 공개해 주목된다.
조선중앙TV가 1일 방송한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기록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숲길을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조선중앙TV 캡쳐] 2022.02.02 oneway@newspim.com |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비롯해 조용원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측근들의 모습도 보인다.
백마는 북한에서 '백투혈통'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김 위원장은 영상에서 한 손으로 고삐를 쥔 채 능숙하게 말을 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김 위원장의 한해 업적을 기록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옷차림으로 미뤄보아 촬영 시기는 지난해 봄에서 여름 사이로 추정된다.
특히 영상 속에선 김 위원장의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공개 행보에서 눈에 띄게 수척해진 보이며 일각에서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 등 과학적 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9년 140kg에서 약 20kg 감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소식을 알리며 주민들이 안타까워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이룩한 지난해 성과가 강조됐다. 특히 신형 전술유도탄, 장거리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국방 분야 성과가 부각됐다.
북한은 새해 들어서도 극초음속미사일, 순항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7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며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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