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설 연휴 첫날 근로자 3명이 숨진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현장 감식에 나섰다.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지난 29일 토사 붕괴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산업안전보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토목전문가 등이 참여해 현장감식이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붕괴가 발생한 지점에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매몰됐다가 마지막으로 숨진 채 발견된 천공기 기사 정모(52) 씨의 시신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도 규명한다.

정씨에 앞서 매몰 현장에서 발견된 굴착기 기사 김모(55) 씨와 또 다른 정모(28)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온 상태다.

경찰은 실종자 수습이 끝난 만큼 채석장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 양주시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발생했다. 골재 채취 작업을 하던 중 토사 30만㎥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작업자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일, 정씨는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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