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증권·금융

2700선 코스피 반등하나..."2월 반등 기대 크다"

기사등록 : 2022-02-03 17:0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코스피 1.67%, 코스닥 2.15% 상승 마감
연일 매도하던 외국인 '순매수'로 전환
증권가 "과매도권 진입...리스크 거의 반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가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 반등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대형주와 2차전지에 대한 투심 회복 등에 힘입어 양대 지수가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지난달 10% 이상 하락세를 보인 만큼, 과매도 구간을 지나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종가대비 1.67%(44.48포인트) 오른 2707.8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3.34)보다 44.48포인트(1.67%) 오른 2707.82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87)보다 18.73포인트(2.15%) 오른 891.6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5.5원)보다 0.9원 오른 1206.4원에 문을 닫았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2.03 hwang@newspim.com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 원, 502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내리 순매도하던 외국인의 투심 회복은 8거래일 만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350억 원 어치 내다 팔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6% 상승한 4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M과의 네 번째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예정, 독일에서 전기차 110만대 분에 달하는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2.90%)와 NAVER(3.39%), 삼성바이오로직스(4.47%), LG화학(5.95%), 현대차(1.06%) 등도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연준 불라드 총재의 금리인상폭 조절 언급 등이 3월 예상했던 금리 인상폭인 50bp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몰린 코스닥 지수도 2%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종가대비 2.15%(18.73포인트) 오른 891.60에 장을 마쳤다.

수급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0억 원, 234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기관이 693억 원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4%)와 에코프로비엠(3.26%), 엘앤에프(5.92%), 카카오게임즈(0.91%), HLB(2.21%) 등이 상승한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16.36%), 휴마시스(21.48%), 네이처셀(26.69%) 등은 10~20%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에서는 의료정밀업(23.42%), 보험(4.67%), 의약품(4.26%), 종이·목재(3.8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스닥에서는 방송서비스(6.16%), 통신방송(5.34%), 제약(5.26%), 섬유·의류(4.09%), 출판·매체(3.50%) 등이 고루 올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00포인트(1.61%) 오른 2706.34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1.72%) 상승한 887.85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02.0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2.03 mironj19@newspim.com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월 국내 증시가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적 긴축이 구체화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지만, 이미 국내 증시가 과매도권에 들어섰다는 진단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정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재 지수대는 과대도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월은 반등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2600선 이하에서 매도하는 대응은 기회비용 및 실익 고려 시 적절하지 못하면 해당 구간에서는 실적 성장주를 중심으로 적극 매수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과 달리 2월 주식시장은 일부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라며 "단기 낙폭 확대로 가격 부담이 없어졌고 시장을 누르던 각종 악재들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연준의 긴축 부담과 동유럽 지정학 리스크만 좀 더 완화된다면 지금보다 높은 레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전략으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고밸류에이션 종목보다는 연간 이익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없고,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국낸에선 반도체, 하드웨어, 금융, 통신 관련주가 해당된다"며 "이번 급락 과정에서도 상당한 방어력을 지니고, 반등 국면에서도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2월에도 헤당 종목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