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며 "5월 정신이라는 것이 피로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 모두 5월 정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정운천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그는 방명록에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광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2.02.06 taehun02@newspim.com |
윤 후보가 등장하기 전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은 학살자 비호하는 자, 오월영령 앞에 설 자격 없다!', '학살자 찬양! 가짜 사과! 전두환과 다를게 없다!', '5·18 기만 이미지 세탁쇼' 등의 플랜카드를 들고 반대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들과 말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10일에 이어 이날에도 5·18 민주묘역 앞에서 참배를 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에는 '5월의 어머니' 일부 회원들이 분향소 앞에서 반대 시위를 펼쳤다.
오전 11시 58분께 윤 후보가 5·18 민주묘역에 등장하자 눈발이 더 거세졌다. 윤 후보는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민주묘역 앞에서 참배를 했다.
참배를 마친 윤 후보가 5·18 민주묘역을 내려가자 일부 반대 시위자들은 "무슨 낮짝으로 이곳을 찾았느냐"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분향소) 앞에는 막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분향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5·18 희생자 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를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광주를 올 때마다 민주묘역에 온 것은 아니지만, 벌써 네 번째 찾은 것 같다"며 "자유민주주의와 5월의 정신이라는 것은 그냥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통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를 제가 공식적으로 방문할 때는 꼭 민주묘역을 찾아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의 상징에 대해 예를 갖추고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맞는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헀다.
한편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02.06 taehun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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