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의료 대응 여력을 유지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이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1.30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선제적으로 개편하며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계획대로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의 필요성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파력이 강한 반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속도와 효율을 높여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방역·의료 체계라고 할만 한 전면적인 개편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힘을 합쳐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며 개편된 체계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새로운 검사체계와 치료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계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더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참여 의료기관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검사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충분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방역 취약 계층과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의료, 치안, 소방, 교육, 돌봄, 수송, 전력 등 분야별로 소관 부처가 필수 기능 유지 계획을 점검하고 차질없이 시행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또한 절실하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더해 신속 항원 검사, 역학조사 등 개편된 방역·의료체계 전반에서 개인의 역할이 커졌다. 방역 주체로서 역할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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