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등 보수 원로들과 잇따라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보수 원로들은 이 후보에게 대통령 리더십 등에 대해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론을 결집하고 통합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1.06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났다. 이어 오는 8일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만난다.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막판 외연확장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간 회동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에게) 대통령이 가져야 할 리더십에 대해 말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상돈 전 의원 회동과 관련해선 "이 명예교수는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스승"이며 "두분은 현재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냐, 뒤로 도태되느냐인 기로에 있으며, 코로나 19의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함께 인식했다"고 했다.
그는 "이상돈 교수는 통합정부에 대해 과거 많은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며 "과거 대통령들이 약속했으나 안 지켰으니 (이 후보에게) 꼭 지키겠다고 약속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어렵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보수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한 데 대해 "현재 매우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퇴보할 것인지 전진할 것인지 걸린 중요한 국면이라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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