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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KB금융 "배당성향 30% 수준까지 개선 노력"

기사등록 : 2022-0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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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전무는 8일 지난해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 위기상황으로 인해 줄었던 배당을 30% 수준으로 배당성향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꾸준한 주주환원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한 이익 증가에 의해서 주당배당을 우상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본적정성에 맞게 주주친화적인 방향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과 관련해서는 "항상 머릿속에 있다. 언제든지 시장상황 고민해서 필요할 때, 가능할 때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주주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항상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KB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6372억원을 포함한 누적 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전년(3조4552억원) 대비 27.6%(9544억원) 증가했다.

이런 경영실적을 토대로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다. 주당배당금은 2940원으로 지난해 8월 이미 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제외한 기말배당금은 2190원이다. KB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다.

KB금융 여의도 본점 신관 [사진=KB금융]

올해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금리상승 영향으로 인해 7~8bp(1bp=0.01%p) 상승할 것으로 봤다. 김재관 국민은행 CFO는 "비이자이익은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을 감안하면 어려움일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이자이익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KB금융은 스타뱅킹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과 관련해, 올해 앱 월간활성이용자(MAU)를 1500만명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조영서 KB금융 전무는 "한국의 전체적인 금융시장에서 앱 MAU는 7000만명이고, 최소한 1000만명은 넘어야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올해 스타뱅킹의 목표를 1500만명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앱 개편 후 올해 1월 이후에 로그인 기준으로 900만명으로, 올해 1500만명 달성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상품의 구조도 MAU 유도할 수 있게끔 했고, 작년에 금융권 최초로 은행와 지주의 겸직 조직인 디지털 조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고객들이 앱에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컨텐츠가 중요하다"며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등 올해 컨텐츠를 획기적으로 강화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분은 빅테크 대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필규 KB금융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코로나 우려가 많은 상황이 있더라도 연체율이나 담보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점증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우려되는건 소매 소호에서 개인 차주들이 다중 채무자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작년부터 다중 채무 관리 타이트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악화 되도 작년 100억~200억원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이어지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 대해 서 전무는 "정부의 규제 있지만 올해 가계대출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대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 국내 경제성장률 감안할 때 중소기업들이 견조하고 대기업의 금융 수요도 지속되고 있어 전년대비 7%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IT, 디지털 투자 지출과 관련해서는 "미국 은행들이 4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IT관련 투자 때문에 주가에 나쁜 영향을 줬다는 거에 충분히 고민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22년 중 상세한 숫자를 말하기 어렵지만, IT를 포함해서 담대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판관비는 21년보다 22년에 더 낮아지는 방향으로 대단히 보수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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