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함영주 부회장(66)이 내정됐다. 함 부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으로 시작해 42년 만에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
함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충남 부여 출신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고(강경상고)에 진학한 그는 1980년 고졸 일반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함 부회장은 이후 하나은행 충남·대전지역본부장, 대전영업본부 부행장보,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하나은행장,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함 부회장은 지역본부장을 거치면서 검증된 '영업통'으로 충청영업그룹 대표를 맡을 당시 전국 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 통합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17년 말에는 처음으로 하나은행의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의 경영 성과도 이뤄냈다. 동시에 조직 내 두터운 신망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추위는 "함영주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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