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사모펀드(PEF)업계에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과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hwang@newspim.com |
이 자리는 향후 감독, 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PEF 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원장은 이 자리에서 "IT, 혁신기업 등의 기업공개(IPO)와 블록딜을 통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질적인 성장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PEF는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상위 20건 중 17건(85%)에 참여했다. 또 크래프톤, 하이브 등의 IPO와 블록딜 등을 통해 25조원의 투자금도 회수했다.
특히 PEF는 경영참여목적의 투자만 가능했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메자닌, 대출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채택을 할 수 있게 돼 새로운 환경이 마련이 마련됐다.
정 원장은 이와 관련 "다양한 해외 투자대상을 발굴해 고수익 창출과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지원을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며 "금감원도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PEF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인력 구조 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으로 서민경제에 부담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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