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9일 "우리금융은 2022년 이후 디지털기반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하고 2024년까지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중장기 로드맵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그룹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코로나 장기화로 직접 시장과 소통할 기회가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오늘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시간을 잠시 빌어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2021년 주요 성과와 2022년 경영 방향도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
손 회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에 대해 "재무실적면에서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간 결과 전년대비 약 98% 증가한 2조58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재무적 측면 외에도 수익성, 건전성, 비용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며 탄탄한 수익창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9월에는 내부등급법적용을 최종 승인받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한 강력한 추진 동력도 얻었고, 디지털, ESG 부분에서도 큰 기틀을 마련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들을 이뤄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무실적과 차별화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 지난 12월 9일 완전 민영화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재무성과와 그룹의 중장기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간배당 150원 포함 2021년 배당액을 주당 900원으로 확정, 공시했다"며 "이는 주당 배당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며, 배당성향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안정 시 자본적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그룹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중장기 전략 로드맵과 연동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완성'으로 수립했다"며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혁신추진, 핵심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Level-up, 그룹 시너지·경영효율성제고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차별적 디지털역량 구축과 CIB, 글로벌 등 미래 핵심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ESG경영은 친환경 경영 확산,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통해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각종 리스크뿐만 아니라 금리 상승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들도 더욱 정교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완전민영화를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으로 활용해 그룹 경쟁력 및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