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79.95 (+27.32, +0.79%)
선전성분지수 13531.31 (+205.90, +1.55%)
창업판지수 2883.60 (+37.12, +1.3%)
과창판50지수 1210.29 (+6.24, +0.52%)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9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1% 내외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3479.95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55% 상승한 13531.31포인트를, 창업판지수는 1.3% 뛴 2883.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2월 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1210.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텐센트증권] 2월 9일 과창판50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9318억 위안으로 9거래일째 1조 위안을 밑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억 8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9억 8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4억 9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디지털화폐 테마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천유정보(天喻信息·300205), 항보(恒寶股份·002104), 어은과기(禦銀股份·002177) 등 18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국도(新國都·300130)가 17% 급등, 신개보전자(新開普·300248)가 13% 가까이 오르는 등 다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법정 디지털화폐 표준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표준화 14차 5개년 발전 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 '계획'을 통해 법정 디지털위안화 관련 △ 정보보안 표준 △ 업무 및 응용 표준 △ 기술 표준 마련 등을 강조했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은행·보험 업계의 디지털화 전환은 중국의 '디지털 경제' 육성에 부합하는 조치로 통화·결제 등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의약 섹터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이령제약(以嶺藥業·002603), 천금제약(千金藥業·600479), 정화제약(精華製藥·002349)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고 중생제약(眾生藥業·002317)이 7% 이상, 좌력제약(佐力藥業·300181)이 6%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중의약 상장사들이 최근 잇따라 호실적을 예고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정보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8일 기준 상하이·선전 증시의 71개 중의약 상장기업 중 33개 기업이 2021년 예상 실적을 공개했다. 그중 호실적 달성을 예상한 기업은 20개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순이익 2배 이상 증가를 예고한 기업은 7개로 집계된 가운데, 동아아교(東阿阿膠·000423)가 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88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동아아교도 4% 이상 오른 39.07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 동오(東吳)증권 등 기관들은 중국 당국의 잇단 중의약 지원 정책 추진과 고령화 가속화, 소비구조 고도화 추세 속 중의약 섹터의 향후 장세를 낙관했다.
커우즈양조(603589)가 상한가를 기록, 영가양조(迎駕貢酒·603198)가 9% 이상, 귀주모태주(貴州茅臺·600519)가 3% 이상 급등 마감하는 등 고량주 섹터도 강세를 연출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앞서 고량주 섹터가 조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계 대목인 춘절(중국의 음력설)에 고량주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반영된 상태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정보보안 테마주를 비롯해 미디어, 농업, 비철금속, 전력, 방위산업, 제약, 반도체 등 섹터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 석유, 가스 등 섹터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