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포인트(1.72%) 오른 473.3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9.63포인트(1.57%) 상승한 1만5482.01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2.47포인트(1.46%) 뛴 7130.8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6.35포인트(1.01%) 오른 7643.42에 마감했다.
시장은 강력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두 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실적 수치는 내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CPI) 지표 불안감을 상쇄했다.
종목별로 보면 폭스바겐은 럭셔리 브랜드 포르쉐 AG의 상장 가능성에 급등했다. 폭스바겐은 6.1% 상승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대 투자자인 지주회사인 포르쉐 SE는 8.2% 상승했다.
여기에 프랑스 아문디와 노르웨이 웨퀴노르의 강력한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도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아문디는 2022년 전략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힌 후 3.9% 상승했다. 에퀴노르도 강력한 실적과 배당금 상향에 1.4% 올랐다.
다만,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개선된 상황에서 CPI까지 상승한다면 미 연준이 본격적으로 긴축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내일 예정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유럽은 낙관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유럽에서 기업들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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