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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일 김혜경 '맹폭'..."8분 사과쇼, 그 남편에 그 부인"

기사등록 : 2022-02-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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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그 남편의 그 부인, 부창부수다"
최재형 "과잉의전 아닌 불법의전"
김재원 "잡법 수준의 치졸한 범죄행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자신을 둘러싼 '과잉의전' 사과를 한 것을 놓고 "내용이 없는 사과에 시간 끌기"라고 혹평했다. 김씨가 휩싸인 논란이 단순한 과잉의전이 아닌 불법, 범죄행위이며 기자회견이 8분짜리 사과쇼라는 맹폭도 이어갔다. 

김씨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잉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2.02.09 kilroy023@newspim.com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선대본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는 참 희한한 8분짜리 사과쇼를 했다"며 "그야말로 그 남편의 그 부인, 부창부수"라고 직격했다.

권 본부장은 "뭘 사과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동문서답을 했다"며 "어제 공개된 이재명 후보의 웹자서전 마지막회에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문장이 있다. '부패는 내겐 곧 죽음이다, 털끝만큼의 부정비리가 있었다면 정치적 생명은 끝장이다. 오직 청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본부장은 "청렴이란 단어는 이 후보 부부와 가장 어울리지 않다"며 "사법당국은 경기도의 셀프감사를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재형 선대본 상임고문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시장이나 도지사 부인이 공식적 의전 대상 자체가 아니라서 이는 불법의전"이라며 "김씨 사과는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다는 건지 알 수 없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적당히 뭉개면서 (대선까지)시간을 끄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최 상임고문은 "공무원이 법인 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제보자인 전직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 A 씨는 김혜경 씨의 찬거리와 식사를 경기도 공금으로 사서 집까지 배달하는 등 '반복적으로' 사적 심부름을 해 왔다. 경기도민의 혈세는 김씨의 소고기 안심과 회덮밥 심부름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재원 최고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진솔하게 사과하고 국민이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줄 알았는데 결국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드러난 사실만 하더라도 잡범 수준의 치졸한 범죄행위다. 그러니까 단순히 과잉의전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공금횡령이라든가 또는 공공물자 착복이라든가 또는 아랫사람을 의무없는 일을 시키는 강요죄, 직권남용죄 이런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실 이게 관행인줄 알았는데 잘못했다' 했으면 훨씬 좀 나았을 것이다. 그런 것은 아예 넘어가버리고 나중에라도 책임지겠다 그러는데 책임을 안 지면 어떡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과잉의전 논란에 사과한 직후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와 의구심을 결코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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