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삼성의 애플 저격?..."궁극의 갤럭시S22" 해외서 '호평'

기사등록 : 2022-02-10 10:4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매킨토시 물세례' 언팩 영상 화제
넷플릭스·워너·BTS까지 다양한 '콜라보'
노트 계승한 S펜, 강력해진 카메라 호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800년대 영국의 한 여왕을 위한 무도회가 열렸다. 여러 발명가들은 여왕에게 바칠 발명품들을 들고 나왔다. '매킨토시'라는 발명가는 우의를 발명했다며 몸에 직접 물세례를 받지만 여왕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트라이스타'는 '삼성 갤럭시S22'를 소개하고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언제 볼 수 있냐는 여왕의 질문에 트라이스타는 "209년 후?"라고 답한다.

물세례를 받는 매킨토시 [사진=삼성 갤럭시S22 언팩영상 갈무리]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브리저튼'을 패러디한 '갤럭시 언팩 2022'의 영상이 화제다. 영상 중 물세례를 받은 '매킨토시' 때문이다. 실제로 우의를 발명한 스코틀랜드의 발명가 '매킨토시'가 존재하지만, 애플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이 1984년 개발한 컴퓨터의 이름이 '매킨토시'다. 영상에서 '매킨토시'가 물세례를 받으며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의 방수기능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정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2'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브리저튼'의 패러디 영상에 이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탭 S8'은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영화 '더 배트맨'과의 합작 영상이 공개됐다. 워너브라더스와의 합작 사례다. 어두운 곳에서도 활보하는 배트맨과 같이 '갤럭시탭 S8'의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모습이다. 넷플릭스, 워더브라더스에 외 스냅챗,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워너브라더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IT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영상 말미에는 가수 'BTS'가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의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상 속 BTS 멤버들은 "행동하면 작은 물결도 큰 파도로 바꿀 수 있다(Actions can turn a ripple into a new wave)",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Let's work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라고 적힌 카드 메시지를 들어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해양 환경 보존에 나섰다.

갤럭시S22 울트라 S펜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2'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6.1형의 '갤럭시 S22', 6.6형의 '갤럭시 S22+', 6.8형의 '갤럭시 S22 울트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를 결합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은 기존 대비 반응 속도를 약 70% 줄여 역대 'S펜' 중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 의도대로 필기가 가능하다.

외신들도 S펜이 내장된 '울트라'에 주목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노트 라인업 중 최고의 디자인을 뽑아냈다"며 "강력한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로 갤럭시 S시리즈의 본질과 결합해 마침내 궁극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샘모바일은 "내장된 S펜 덕분에 엄청나게 강력하고 다재다능하다"고 전했다. 

전작 대비 더 강력해진 카메라도 주목을 받았다. IT매체 엔가젯은 "삼성은 새 카메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이전 제품의 약점을 보완했다"며 "올해 최고의 휴대폰으로 꼽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2에는 전작 대비 커진 이미지센서와 독보적인 AI 기술 기반의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으로 야간에도 대낮처럼 사진촬영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작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며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갤럭시 S22'가 99만9900원, '갤럭시 S22+'가 119만9000, '울트라'는 256GB 145만2000원, 512GB 155만1000원이다. 저장용량 기준으로 전작과 비교하며 사실상 가격 동결이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압박이 큰 상황.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급난이 커지며 이번 신작의 가격을 내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도 다음 모델인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는 평가다.

엔가젯은 "800~1000달러에서 시작하는 이전 갤럭시S 휴대폰과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꼽았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