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재택치료 체계 개편에 맞춰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 관리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아울러 비대면 전화 상담·처방과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10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전일 대비 1만1875명 늘어난 34만98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4122명,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집계됐다. 2022.02.10 kimkim@newspim.com |
◆ 일반관리군 모니터링 제외...비대면 상담·처방 진행
시는 먼저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대상자)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기존과 같이 1일 2회 실시한다. 시는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154개 수준에서 계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일반관리군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 대신 필요 시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차질없이 비대면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은 19개,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180개소, 일반 병·의원은 1012개소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 명단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의사 비대면 진료 후, 처방의약품이 있는 경우 지정약국 65개소로 처방전이 전송돼 의약품 배송이 진행된다. 동거가족 수령이 원칙이나 어려운 경우 자치구 재택치료팀 또는 퀵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대면진료와 엑스레이, 혈액 검사, 항체치료, 기타 내과적 질환에 한해 약 처방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15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달 내 2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 개요 [자료=보건복지부] 2022.02.10 fedor01@newspim.com |
◆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운영
재택 치료 중 의료 및 행정과 관련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먼저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서 각각 대표번호 4대, 11대를 가동해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에 대응한다. 상담센터에서는 기초적 의료상담과 필요시 의약품 처방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동부병원엔 의사 5명 ·간호사 20명을, 서남병원엔 의사 3명·간호사 12명을 상담요원으로 배치해 운영 중"이라며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한 시점의 운영 인력 수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상담 건수 추이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네 병의원에서도 비대면 의료 상담이 가능하며, 자치구별 재택치료추진단에선 격리시작·해제일 등 행정적 상담을 담당한다.
재택치료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을 대비해 상담센터-서울시, 자치구 재택치료전담팀-119구조대와 비상핫라인(응급콜)을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은 43개소 총 4091병상 중 1356개(33.1%)를 사용 중이며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556개 중 123개(22.1%)를 가동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6176개 중 1726개(27.9%)를 각각 가동중이다. 재택치료환자는 1만729명 늘어난 16만4078으로 현재 3만8530명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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