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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현 정부, 노조 편향적...새 정부는 규제 축소 기대"

기사등록 : 2022-02-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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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개최..."고용 유연성 보완돼야"
"경총·전경련 통합하고 싱크탱크 설립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너무 노조 편향적"이라고 평가하며 차기 정부에게는 "현존하는 여러 기업 규제를 풀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노동 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백신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그런대로 우리 정부가 대응해서 지금까지 왔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때문에 내수는 크게 확장을 못했지만 수출 부분에서 성과를 낸 것은 상당히 잘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경총] 2022.02.10 yunyun@newspim.com

손 회장은 차기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규제를 줄여 기업이 더 긍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부탁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법인세·상속세 등의 인하를 주문했다.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세계경제기구(WEF)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고용 유연성이 141개국중 130위라고 언급하며 "기업을 활발히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용 유연성이 시대에 맞게 보완돼야 한다"면서 "고용형태에 있어서도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어떻게 지속될 것인지가 문제로 앞으로 수그러들지 않겠나, 올해 4~5월 정도 되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제 환경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통합 추진 입장도 재확인했다. 손 회장은 "동일한 역할을 하는 경제단체가 2개씩이나 있을 필요가 있는가"라면서 "두 단체를 합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의견을 내는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 같은 연구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총은 오는 22일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을 논의하며 손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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