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민생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8곳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 및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복수의 시민단체는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 인도에서 박 의원을 엄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2.10 seo00@newspim.com |
시민단체는 "국회윤리특위와 본회의는 박 의원을 반드시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이해충돌 사건을 강 건너 불 보듯 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당국을 향해서 "박 의원의 혐의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와 엄벌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2년부터 8년 동안 박 의원과 일가 건설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했다고 알려진 금액이 3천억여 원에 달한다"며 "수차례 고발됐지만 아직 수사도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박 의원이 다시 복당한 것과 관련한 이른바 '도둑 복당'을 지적했다. 이들은 "(박 의원은) 자신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가장하여 복당이 진행됐다"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비판의식도 드러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박 의원 제명 건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국회 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의원이 제명되고 엄벌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의원 지위를 남용해 가족 회사가 피감 대상 국가·공공단체와 계약을 맺고, 재산상 이익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민주당 주도로 징계안이 발의됐다.
이에 지난달 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과전환촛불행동연대, 개혁국민운동본부, 영동농민회·영동전교조 영동금속노조유성기업, 깨시민, 영동민주시민연대, 보은민들레희망연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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