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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오늘 2차 TV토론...'적폐수사' '배우자 의혹' 공방 예상

기사등록 : 2022-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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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정권 적폐수사', 후보간 공방 벌어질 듯
후보 배우자 의혹 거론될까, 정책 공방도 예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차 TV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후보들은 사전 탐색전 성격이었던 1차 토론과는 달리 이번 토론에서 윤 후보의 '적폐 수사',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과잉 의전',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후보들은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방송 6개사가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량 치열한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등의 순서로 토론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2.02.03 photo@newspim.com

무엇보다 대선 정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의 책임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은 윤 후보에게 이 발언의 진의를 캐물으면서 정치 보복 가능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발언이 나왔던 9일에는 "듣기에 따라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한 것에서 10일에는 "후보가 정치 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것은 헌정 사상 본 일이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전날 해명한 것처럼 수사의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며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과잉 의전 의혹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참여 등 의혹에 대한 불꽃 튀는 공방이 오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차 토론에서 후보들은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김건희 여사에 이어 김혜경 여사도 직접 나서 사과를 해 이번에는 후보들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전망이다.

윤 후보는 1차 토론에 이어 대장동 의혹의 이 후보 책임론을 거듭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나온 윤석열 후보 발언을 들어 역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의 정책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부동산, 일자리 등 청년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집중 공방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의 정책 능력 부족을 이번에도 부각하기 위한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며 윤석열 후보는 정책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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