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외교관이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3세 외교관은 전날인 9일 저녁 8시 1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10분)께 이스트 35번가 근처 5번가에서 친구와 걷다 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자신을 때리던 범인에게 외교관 신분증을 보이기도 했다고 뉴욕시경찰(NYPD) 소식통은 전했다.
외교관은 코뼈가 부러져 입원치료 중이다.
범인은 6번가 쪽으로 달아났고,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주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및 혐오 범죄나 불특정 폭행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미국 맨해튼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22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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