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11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회사 측은 "(구 회장이) 오늘 오전 8시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사진=LS니꼬동제련] |
고인은 LG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S그룹이 LG그룹과 계열분리되면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이후 2013년 사촌동생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난 그는 동생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14년 급작스레 별세하면서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직을 맡아 이끌어왔다.
1946년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났으며,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그룹의 초기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닦았으며, 1991년 금성사(현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02년 LG전자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랐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지순혜 여사와 구나윤·본웅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