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철수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의 인력이 철수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재원 가족들을 먼저 귀국 조치한 데 이어 현지에 남겨뒀던 직원들의 철수 조치도 마쳤다. 일부는 임시방편으로 해외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되거나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법인 또는 지사를 설치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 에코비스,오스템임플란트 등이다. 나머지 기업도 정부 조치에 따라 주재원의 귀국 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13일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바,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우리국민들께서는 가용한 항공편 또는 육로를 이용해 최단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 주실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공관원을 포함해 총 2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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