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의 4차 접종 진행 계획이 나오면서 일반인 추가 접종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일반인 4차 접종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 청장)은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발표한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위중증·사망에 가장 취약한 고위험군이 대상"이라며 "이외 대상은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유행 확산 상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2.02.07 yooksa@newspim.com |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약 130만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약 50만명은 3차 접종 완료 이후 4개월(120일)뒤부터 4차 접종이 가능하다. 개인사유(국외출국·입원치료), 시설 집단감염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3개월(90일) 후부터도 접종할 수 있다.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정 본부장은 면역저하자·고위험군 등과 함께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의료진에 대한 4차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방역패스에 4차 접종력 반영 여부 또한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다. 정 본부장은 "당장은 고위험군 일부를 대상으로 접종하기 때문에 방역패스와 연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시행한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3차 접종 후 감염예방효과가 접종 후 3개월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해 15주 이후부터는 20~40%로 분석됐다.
덴마크를 비롯한 헝가리와 스페인 등에서도 감염 취약계층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으나 효과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4차 접종을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면역력 약화로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결국 3개월마다 주기적인 n차 접종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02.14 kimki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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